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자동차보험 시장이 보험료 수입 감소와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보험 매출(원수보험료)은 20조 6,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보험료 인하가 주요 원인으로, 평균 보험료는 2022년 72만3,434원에서 지난해 71만73,80원, 올해는 69만1,903원까지 하락했다.
반면 사고 건수는 늘어나면서 보험금 지급이 증가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8%로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16.3%로 소폭 개선됐지만, 전체 보험손익은 9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투자수익이 5,988억 원에 달하면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891억원 흑자로 마감됐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대형 4사가 85.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사는 0.1%포인트 하락한 8.3%, 비대면 전문사는 6.4%로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인하와 정비공임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부정수급 개선대책 안착과 손해율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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