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감독원은 24일 은행 20곳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금리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76%로 전년 같은 기간(4.73%)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차례에 걸쳐 연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각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문턱을 높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왔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인하 관련 대대적인 점검을 예고했다. 은행들의 순이익이 최대를 기록하고 기준금리는 내려가는데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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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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