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사전협상이 완료됐다. 사업을 통해 최고 77층 규모의 업무‧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 12월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민간 측에 협상 완료를 통보했다.

사전협상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연면적 44만7,913㎡ 규모 업무시설과 숙발시설, 문화‧집회 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부지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2023년 국제현상설계공모로 부르즈 할리파와 63빌딩 등 국내외 유명 건축물을 설계한 ‘스키드모어, 오잉스앤드 메일(SOM)사를 설계사로 선정했다.

공공기여는 6,054억원 규모로 이는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과 교통체계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확보액 중 4,424억원(73%)은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운영되다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이 업무협약을 맺어 기존 시설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8월 철거가 완료된 후부터 성동구가 문화공연장 등으로 임시 활용하고 있다.

사전협상에선 삼표레미콘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과 공공기여 활용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 및 인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착공을 목표하고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서울숲 일대 재정비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또 하나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이 성수 지역이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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