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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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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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모인 주주들과 함께 이마트에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제출된 주주제안은 크게 다섯 가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 공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전량 소각 ▲정관상 집중투표 배제 조항 삭제 ▲정관상 주주총회 보수심의제(Say on Pay) 도입 ▲정관상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사항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등이 담겼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마트는 2011년경 신세계에서 분할 설립된 후, 유통마트 시장에서 대체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규모 측면에서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실적 하락과 유통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이익 수준이 감소하고, 사업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개혁연대 등 소액주주는 이번 주주제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이마트에 대한 저평가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또 “이마트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6년까지 2년간 자기주식 총 56만주를 소각하는 계획을 주주환원으로 제시했다. 뒤늦게나마 당초 취득 목적에 부합하는 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당초 취득 목적인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볼 때, 일부만 소각하고 나머지 약 52만주는 계속 보유할 합리적인 이유나 필요성을 찾기가 어렵다. 자칫 나머지 자기주식은 네이버와의 상호주 형성과 같이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개혁연대는 “주주제안은 모두 주주권익과 회사 거버넌스 개선에 기여하면서도 대체로 경영진의 재량을 충분히 보장하는 안건”이라며 “회사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주제안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고, 이사회나 경영진이 이번 주주제안을 검토한 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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