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쇼핑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쇼핑은 연간기준 2024년 4분기와 연간 잠정 실적을 6일 발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4,771억, 연간으로는 13조9,866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472억, 연간 4,731억의 실적을 거뒀다. 

내수 부진 장기화,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과 더불어 롯데쇼핑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532억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으로 5.7% 증가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이 5.1%, 영업이익은 114.9%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성장을 이끈 베트남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216.9% 신장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상반기 내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해외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자산재평가 결과, 지난해 3분기 재평가 이전과 비교해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으로 9조5,000억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중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자산 재평가로 인한 손상 인식과 영업권 손상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4조,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6,000억을 제시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4년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