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1,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 2,25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1조8,04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1,085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감소한 0.25%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청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포인트 개선된 13.17%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3,774억원을 포함한 801조9,658억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7,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대 및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하나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5조7,826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수료이익은 7,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5,096억원이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371억원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