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플랫폼 '동원GPT' 전 사업장 도입·활용 늘릴 계획
AI 기술 5가지 특허 출원도…김남정 회장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 될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최근 산업 전반은 업무효율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디지털전환(DX)에 이어 인공지능전환(AX)에 힘쓰고 있다.
특히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로 불리는 '생성형 초거대언어모델' 활용을 늘리는 가운데 범국가적인 생산활동(글로벌밸류체인)으로 그 적용이 확대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걸맞게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축 마다 인공지능(AI) 도입과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 동원GPT 경진대회’를 열었다. 동원GPT는 동원그룹이 올해 초 자체적으로 구축한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챗봇이다. 동원GPT 경진대회에는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주요 계열사의 300여 개 부서가 참여했다. 참여인원만 1,000명이 넘었으며, 임직원들이 업무 추진 시 동원GPT 등 AI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원그룹은 점진적으로 AI 기술 활성화에 힘써왔다. 2020년부터 지주사인 동원그룹 산하에 전담 조직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본부를 설치·운영 중이다. DT본부의 AI혁신실이 관련 교육과 업무 접목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AI혁신실은 동원F&B·동원시스템즈·동원로엑스·동원홈푸드 등 각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돼 각 사업 부문별 AI 과제를 발굴·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AI혁신실은 올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동원GPT를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데이터 활용 및 GPT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약 1,500여 명의 임직원이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대회에서는 심사위원단으로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의 머신러닝 전문가 심현정 교수와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신기정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소속의 LLM 권위자 이문태 교수를 비롯해 PwC·삼성SDS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기술 부문의 심사를 맡았다. 동원그룹의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도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대상은 ▲동원로엑스 사업개발팀 김학봉 차장의 '동원GPT활용 서류관리 Digital Transformation'이 차지했다. 동원로엑스 사업개발팀은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동원GPT를 활용해 협력사에 맞춤형 서류를 만들어 주거나 정산 업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주말과 야간에는 이러한 업무를 지원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GPT 를 통해서 언제든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원그룹은 앞으로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축 마다 AI를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AI 관련 기술 5가지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인바세척검사: 포일세척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출원일자 2021년 11월 18일)', '단면검사: 필름롤 절단면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2021년 12월 24일)' ▲동원산업의 '참치등급선별: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어류 등급 판정 방법 및 장치(2022년 3월 22일) ▲동원에프앤비의 '실리카겔검사: 인공 신경망을 이용해 조미 김에서 실리카겔이 적절히 투입됐는지 검사(2022년 8월 3일), '참치뼈검출: 딥러닝 객체탐지 모델 기반 참치통조림의 참치 뼈를 검출하는 프로세스(2022년 8월 23일)' 등이다.
동원그룹은 이같은 AI기술을 활용해 동원그룹의 모든 사업에 이른바 'AI DNA'를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동원GPT 경진대회에서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우리 회사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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