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회전기기 매출 각각 24.1%, 10.8%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25일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887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4.1%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 금액은 3분기 7억700만달러로 올해 누계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37억4,300만달러의 80.8%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한 53억9,900만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4일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초로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이다.
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9월 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축과 울산 300㎸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에 이어 최근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계획했던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연간 2,2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