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1년 새 11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대출’보다 손쉽게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 영업에 치중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월(23조4,000억원)보다 47%(약 11조원) 늘었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5월(19조3,000억원)까지만 하더라도 20조원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말 26조6,000억원까지 늘어났고, 올해 2월 3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3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가 515조원에서 568조7,000억원으로 10.4% 늘어난 것보다 더 큰 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은행권 주담대는 655조4,000억원에서 714조1,000억원으로 8.9% 늘었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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