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금융위 간부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리 기조의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할 수 있도록 자금 중개 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달 중 시행되는 ▲개인채무자보호법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등을 언급하고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대책인 만큼, 정책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 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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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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