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조감도. ⓒ서울시
▲한남5구역 조감도. ⓒ서울시

한남5구역, 재입찰 현장설명회 6개 건설사 몰려 

한남4구역,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관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에서 시공사 선정이 되지 않은 4·5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입지가 뛰어난 사업지로 평가 받는 한남뉴타운에서 4·5구역은 한강과 맞닿아 있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한남뉴타운 구역에서 지정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구역은 대우건설이 수주해 ‘한남 써밋’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3구역은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한남3구역 단지명은 ‘디에이치 한남’이다.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2·3구역도 시공사 선정 당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활발했다.

한남5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를 31일 열었다. 한남5구역은 사업비가 1조7,000억원 규모이며 공사비는 3.3㎡당 916만원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공동주택 51개동, 오피스텔 1개동,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남5구역은 지난 입찰에서 DL이앤씨만 참여하며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날 한남5구역 조합에 따르면 재입찰 현장설명회엔 6곳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한남5구역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한남 5구역 조합 관계자는 "사업성과 입지가 좋은 사업지로 평가받는 만큼 많은 건설사가 응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4구역은 보광동 36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아파트 2,3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 9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한남뉴타운 내 가장 높은 공사비다.

한남 4구역에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며 수주 3파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13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했다. 한남4구역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한남4구역은 당초 계획보다 시공사 선정 작업이 한 달 가량 밀릴 가능성이 있다. 오는 11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입찰지침서상 시공사 선정 기준에 ‘책임준공확약서 제출’이 건설사의 참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합 내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남4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계획안 내용을 수정해 절차를 재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한남4·5구역 시공사 선정에 관심을 갖는 데는 입지적 장점과 상징성이 큰 사업지라는 이유에서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3구역의 경우 대중에 많이 알려진 상징성 있는 사업지지만 니즈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조합원 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며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사업구역마다 사업성에는 차이가 있겠으나 4구역과 5구역이 시공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한강변과 맞닿은 면적이 넓어 한강 조망이 가능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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