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GBC 투시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GBC 투시도. ⓒ현대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기존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GBC 디자인 변경 제안서 철회’ 공문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해당 공문에는 GBC를 105층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고 공공성과 디자인을 보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를 매입한 현대차그룹은 7만9,342㎡ 면적에 초고층빌딩 1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하고 2020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올해 2월 변경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변경안은 105층 초고층빌딩 대신 55층 2개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 5월초 현대차그룹의 설계 변경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5층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 반대급부로 공공기여 등을 줄여주기로 했는데 설계 변경안 수용과 관련해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재협상을 희망하는 내용의 공문을 현대차그룹에 보냈지만 같은 달 20일 변경안에 기반한 조감도가 일반에 공개됐다. 

한편,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4일부터 설계 변경안 관련 실무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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