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사옥 전경.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 ⓒ롯데웰푸드

때이른 더위에 2분기 빙과 매출 상승 예상…국내서는 제로 칼로리, 해외서는 인도 매출 호조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예년보다 앞당겨진 더위로 국내 대표 빙과업체 롯데웰푸드의 2분기 실적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는 스테디셀러인 스크류바·죠스바 등을 리뉴얼한 제로 칼로리 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 상승에 기여하고 해외에서는 강도 높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빙과 매출 상승이 점쳐졌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하고 영업이익 661억원으로 36.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웰푸드에 대해 해외 시장 가운데 인도에서 도드라진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로컬 빙과 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인도가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소비 성장성을 돋보이는 국가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인도에서의 강도 높은 폭염이 맞물리면서 빙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매출액은 1조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3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4월 출시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와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액은 전년비 9.0% 증가하는 등 주력 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에서 빙과는 우호적 일기 영향으로 인도 매출액이 전년비 1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은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푸네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서북부에서 중남부로 커버리지 확대 등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웰푸드 인도 건·빙과 매출액은 3,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도 지역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2.0% 증가할 것"이라며 "​롯데웰푸드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카파(CAPA) 증설 진행 중으로 빙과의 경우 푸네 신공장 내 9개 라인이 가동 예정 따라 약 1,240억원의 CAPA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에서 4월 더워진 날씨에 빙과 매출이 고성장 중이고 푸네 신공장 가동과 함께 롯데 신규 브랜드 도입을 통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롯데웰푸드는 인도 법인 매출이 2023~2028년 연평균 16.0~2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사업 내 인도 매출 비중은 2021년 26.0%에서 2024년 36.0%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같은 기대감에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올해 초 주당 12만원선에서 6월 들어 최고점 20만원선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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