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이른 더위에 2분기 빙과 매출 상승 예상…국내서는 제로 칼로리, 해외서는 인도 매출 호조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예년보다 앞당겨진 더위로 국내 대표 빙과업체 롯데웰푸드의 2분기 실적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는 스테디셀러인 스크류바·죠스바 등을 리뉴얼한 제로 칼로리 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 상승에 기여하고 해외에서는 강도 높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빙과 매출 상승이 점쳐졌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하고 영업이익 661억원으로 36.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웰푸드에 대해 해외 시장 가운데 인도에서 도드라진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로컬 빙과 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인도가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소비 성장성을 돋보이는 국가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인도에서의 강도 높은 폭염이 맞물리면서 빙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매출액은 1조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3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4월 출시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와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액은 전년비 9.0% 증가하는 등 주력 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에서 빙과는 우호적 일기 영향으로 인도 매출액이 전년비 1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은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푸네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서북부에서 중남부로 커버리지 확대 등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웰푸드 인도 건·빙과 매출액은 3,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도 지역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2.0% 증가할 것"이라며 "롯데웰푸드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카파(CAPA) 증설 진행 중으로 빙과의 경우 푸네 신공장 내 9개 라인이 가동 예정 따라 약 1,240억원의 CAPA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에서 4월 더워진 날씨에 빙과 매출이 고성장 중이고 푸네 신공장 가동과 함께 롯데 신규 브랜드 도입을 통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롯데웰푸드는 인도 법인 매출이 2023~2028년 연평균 16.0~2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사업 내 인도 매출 비중은 2021년 26.0%에서 2024년 36.0%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같은 기대감에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올해 초 주당 12만원선에서 6월 들어 최고점 20만원선까지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