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1,014건 기술 무상이전...‘키워드랩’ 대표 사례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 기술들을 공개, 6월25일부터 8월6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 기술들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들 가운데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경우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1건의 특허를 선별한 것이다. 기술 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을 위해 제공된 주요 기술은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을 비롯해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있다. 

비중은 모바일기기가 102건(44.2%)으로 가장 많다. 디스플레이 기술이 49건(22%)으로 그 다음이며 영상·음향기기(29건, 12.6%), 통신·네트워크기술(22건, 9.5%), 가전(21건, 9.1%), 의료기기(8, 3.4%) 순이다.

2015년부터 매년 기술 나눔에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해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 받은 키워드랩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하, 해외수출 등을 통해 2023년도 5억1,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8명 신규고용도 창출한 기업으로 삼성전자 기술나눔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신청은 접수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되며, 나눔에 관심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기술 나눔 현장 설명회’도 7월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 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 분야 등의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라며 “우수 기술 이전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적극 신청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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