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서 시신 20여구 발견

대부분 실종자로 소방·수색 작업 진행중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화재가 나 현장에서 시신 20여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났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보관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오후 3시 10분께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소사한 상태의 시신 20구 이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은 대부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의 ‘실종자’로 알려졌던 근로자 2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국적은 외국 국적 20명, 한국 2명, 미확인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