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한은행 사옥. ⓒ신한은행
▲서울 중구 신한은행 사옥. ⓒ신한은행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사용액)이 한 달만에 5,000억원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다양한 실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마이너스통장 역시 초고신용자에게만 내어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는 ‘빗장걸기’ 양상이 짙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그룹 사상 첫 파업 선언을 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7일 예고편 격인 연가투쟁에 나섰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이 뚜렷한 명분이 없다는 지적으로 인해 직원들 대부분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내부에선 한국노총 산하인 전삼노가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상급단체가 아닌 민주노총으로부터 지속적인 측면 지원을 받는 등 ‘정치 세력화’ 양상을 띠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신용점수 ‘956점’...개설 힘들어져

5대 시중은행을 통해 나간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사용액)이 한 달 만에 5,000억원 이상 폭증했다. 하지만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마이너스통장 역시 초고신용자에게만 내어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4월 기준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은 38조3,408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월 39조6,696억원 ▲2월 38조5,872억원 ▲3월 37조7,989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마통 사용액은 3월보다 5,419억원이 급증했다.

직장인들의 ‘비상금통장’이라고도 불리는 마이너스통장은 정해진 한도 내에서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3,000만원 한도에서 2,000만원을 꺼내 쓰면 2,000만원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면 된다. 급전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만드는 것이 통상적이다.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약 0.5~2.0%포인트 높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조사대상 은행에서 지난 4월 신규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한 사람들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평균신용점수는 956.6점을 기록했다. 1000점 만점인 신용점수에서 950점을 넘는 이들은 초고신용자로 분류된다. 대부분 은행에서 선호하는 신용점수인데, 신규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사람의 평균점수가 950점이라는 것은 그만큼 마이너스통장 개설 문턱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삼노 연가투쟁 외면...“노조 지지로 오해할까봐 연차 철회”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그룹 사상 첫 파업 선언을 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7일 예고편 격인 연가투쟁에 나섰지만 반응이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2만 명에 달하는 사내 전체 임직원의 이번 연차 사용률은 1년 전 현충일 연휴의 샌드위치 데이(6월 5일) 때와 비교해 되레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명분 없는 파업에 직원들 대부분은 등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 내부에선 한국노총 산하인 전삼노가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상급단체가 아닌 민주노총으로부터 지속적인 측면 지원을 받는 등 ‘정치 세력화’ 양상을 띠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삼노가 파업을 강행할 태세여서 노사 마찰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럴 경우 경제안보 전쟁으로 비화한 반도체 경쟁 속에서 노조 리스크로 삼성의 초격차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삼노의 연가투쟁 당일인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삼성전자 게시판에는 노조의 ‘상급단체 갈아타기’ 등 정치화를 우려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은 “오늘 연차를 쓰려고 했지만 오해받는 것 자체가 싫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노조의 강경 행보와 선을 그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심려 끼쳐 죄송…재판부 판결은 유감”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과 국가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경영진들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최 회장은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조 입찰 담합한 한샘 벌금 2억…최양하 전 회장 무죄

▲한샘 상암 사옥. ⓒ한샘
▲한샘 상암 사옥. ⓒ한샘

 

아파트 가구 입찰에서 2조3,000억대의 담합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샘 등 가구업체와 전·현직 임직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지난 4일 건설산업기본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샘·한샘넥서스·넵스·에넥스·넥시스·우아미·선앤엘인테리어·리버스 8개 가구업체 임직원 11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기소된 각 법인에는 1억∼2억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또, 최양하 전 한샘 회장에 대해서는 담합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담합은 입찰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경제 발전을 저해해 국민 경제에 피해를 끼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다만, 입찰 건설사들의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은 점, 피고인별 담합 참여 기간과 낙찰가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들 업체는 2014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신축 현장 783곳의 주방·일반 가구공사 입찰에 참여해 낙찰 예정자와 입찰 가격 등을 합의해 써낸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환경의날 맞아  대통령표창 수상

스타벅스 코리아가 환경의날을 맞이해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용인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환경부는 기업, 학교,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한 총 35개 단체 및 개인에게 대통령표창(13건)과 국무총리표창(14명), 훈장(3명) 및 포장(5명) 등을 수여했다. 이 중 스타벅스는 기업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훈격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환경부의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참여를 통해 다회용컵 이용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며, 지난 2007년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17년간 1억5,000만 개의 1회용컵을 절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1)회용컵 없는(0)’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매월 10일을 캠페인의 날로 정하고, 2018년 4월을 시작으로 해당 일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 촉진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환경부와 함께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고객의 개인 컵 이용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최근 스타벅스 ‘커피박트레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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