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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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순이익이 13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5%(4조1,783억원) 증가한 13조3,578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말 순이익이 1년 전 보다 37.6%(1조3,915억원) 증가해 5조952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같은 기간 50.9%(2조7,868억원) 늘어난 8조2,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새 회계기준(IFRS9·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 변동과 보장성보험(생보사) 및 장기보험(손보사) 판매 증가의 결과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매출)는 237조6,092억원으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0%(915조1,832억원)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20조2,761억원) 줄었다. 보장성 보험 위주 판매정책,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저축성·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조929억원) 증가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9%로 전년 대비 0.40%포인트 상승했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0%포인트 하락한 8.02%를 기록했다. 이런 ROE 하락은 순이익 증가에도 제도 변경에 따른 순자산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은 1,2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85조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66조6,000억원으로 87.4%(77조7,000억원)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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