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급속·완족 충전기 공개...100조 매출 성장 동력 중 하나
LG유플러스 손쉬운 충전 돕는 ‘볼트업’ 전시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에 참가해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2030년 매출 100조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지목,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兆) 단위 규모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가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 완속 충전기(7kW), 급속 충전기 2종(100kW∙200kW)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전시관을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여러 콘셉트로 꾸몄다.
주택용 완속 충전기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고, 벽부형∙스탠드형 2가지 타입이 있어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는 상업용 주차장으로 꾸민 공간에서 선보인다.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쇼핑몰, 병원, 레스토랑 등 공공 주차장에 유용하다. 충전소 공간에는 더욱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200kW 급속 충전기도 전시했다. 급속 충전기에 탑재된 24형 디스플레이는 충전 상태 정보는 물론,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방문객은 충전기 제품뿐만 아니라 전력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솔루션인 ‘이센트릭(e-Centric)’도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안심UP 충전시스템’과 ‘케이블UP 충전시스템’ 등 두 가지 볼트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안심UP 충전시스템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의 미래를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과열, 과전압 등 이상 징후 포착 시 전력 자동 차단 ▲회원카드 태그나 앱 조작이 필요 없는 오토차징 ▲실시간 충전소 상황 확인이 가능한 카메라 달린 충전기 ▲충전 중 문제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 기능 등을 전시장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은 지난해 개발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로, 현장에는 실물이 설치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주차장 바닥에 설치되는 형식이 아닌 천장에 설치가 되기 때문에 충전 단자의 오염이나 침수를 방지한다. 또한 충전기 설치를 위한 바닥 면적이 필요하지 않고, 1대의 충전기를 총 4구간의 주차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이 시스템에는 적은 전기 용량으로 총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됐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부사장)은 “이번 EV트렌드코리아 참여는 볼트업의 경쟁력을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미래를 함께할 협력사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볼트업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충전 인프라 부족과 안전에 대한 염려로 구매를 주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1월 앱과 함께 출시된 볼트업은 가까운 전용 충전소의 위치를 알려주고, 편리하게 충전 및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2024년에는 전기자동차 완속·급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볼트업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 환경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