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왼쪽)과 더크 테이허트 컨트롤 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 인증 수여식이 진행됐다. ⓒ카카오
▲21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왼쪽)과 더크 테이허트 컨트롤 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 인증 수여식이 진행됐다. ⓒ카카오

컨트롤 유니온, 재생원료 함량 및 사회·환경·화학적 기준 준수 인증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ESG) 경영의 하나로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카카오는 21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과 더크 테이허트(Dirk Teichert) 컨트롤 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GRS 인증은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하고, 실제 사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이다. 원료 함량 외에도 사회적·환경적·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요구하는 친환경 인증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최종 제품에 GRS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증 취득을 바탕으로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들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쓸모가 없어진 제품을 수거한 뒤 가공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활동인 ‘새가버치’로 순환경제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5만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약 69톤에 달하는 400만여개의 제품이 새활용됐다. 새활용(Upcycling)은 자원을 재활용해 새로운 용도로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ESG활동이다. 

카카오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스웨터, 다운, 데님, 멸균팩 등에 이어 지난 7기 프로젝트에서는 네스프레소와 함께 알루미늄 커피캡슐 새활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공익적 가치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GRS 인증에 부합하는 새활용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식재산권(IP) 스토리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도 올해 재생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사용한 인형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원료 생산업체, 제조사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상품 개발과 생산과정 전반에 있어 친환경을 고려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상품들에 친환경 GRS 인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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