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시장 통한 PF 부실사업장 정리 ‘속도’ 낸다

금융사·건설사·신탁사 참여한 경·공매 제도개선 협의체 출범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시장에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 정리를 지원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금융사·건설사·신탁사를 협의체에 참여시키고, 사업성 평가에 따른 사업장 재분류와 부실정리 계획 이행방안을 모색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금융회사, 건설업계, 신탁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공매 장애요인에 대한 제도개선 추진을 위한 협의체 출범 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경·공매 과정에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현재 금융권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캠코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1조원대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가 소진되면 금융권에서 추가 출자를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우려되는 PF 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위해 다음달까지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을 마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4월부터 사업장을 재분류하고 사업장별 경·공매 등 부실 정리와 사업 재구조화 계획을 제출받은 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제 계획 실행과 관련한 장치를 마련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