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서울 동대문구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크로트로핀·슈가논 등 ETC 매출 원가율 개선 영향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2023년 연간 매출이 전년비 4.8% 감소한 6,0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17.2% 증가한 358억원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비 1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74.8% 증가한 1,657억원, 72억원을 기록했으며, 47억원의 순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에도 불구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사측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부문 부진과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은 ETC 부문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의 영향이라는 것.

ETC 부문에선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등의 성장으로 전년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요부 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해외사업 부문에서 캄보디아 경기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7%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R&D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로 인한 ETC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R&D 부문에서도 다수의 성과를 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2023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월 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면역항암제 ‘DA-4505’는 202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인수한 항체 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신약개발을 확대 중이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 중으로 2024년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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