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S2024’ 부스 AI 테마파크. ⓒSK
▲SK그룹 ‘CES2024’ 부스 AI 테마파크. ⓒSK

탄소 감축·AI 기술 테마파크 콘셉트 호평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글로벌 가전 전시회 ‘CES 2024’에 ‘행복’을 주제로 참가한 SK그룹 전시관이 전시 기간 내내 ‘힙플(힙 플레이스)’로 인기몰이를 했다.

SK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개막 3일 차인 11일 기준, 6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CES 2023’의 SK 전시관을 찾은 3만여 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사측에 따르면 SK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SK그룹은 탄소감축이나 AI 등 쉽지 않은 주제를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넷제로(탄소중립) 세상이 가져다 줄 행복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했었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회사의 보유 기술 및 추진 중인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꾸몄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Wonder Globe)’는 다채로운 주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SNS용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었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 및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펫’ 전시 구역은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며 체험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외신들도 SK가 선보인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BC방송은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SK전시관을 소개했다. 메인 영상이 상영되는 ‘원더 글로브’를 CES 2024 기획 보도의 첫 번째 배경으로 사용하고 SK 전시관의 탄소감축과 AI 전시를 비중 있게 다뤘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 및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며 “앞으로도 SK의 넷제로를 향한 여정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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