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이앤씨·호반건설·금호건설·효성중공업 참석
1조원 사업비·입지 장점…건설사, 3.3㎡당 730만원 공사비 '고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재돌입했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한 곳으로 9개 구역 중 가장 부지가 넓은 사업지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동 2,992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6일 노량진1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노량진1구역의 시공자 선정 2차 현장설명회에는 건설사 6곳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9월 15일 첫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몰렸으나 정작 입찰 마감일(11월 20일)까지 단 한 곳의 건설사도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접수순으로 ▲호반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삼성물산 ▲효성중공업 ▲금호건설이다. 조합은 내년 2월 15일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입찰 마감일 2일 전까지 납부하면 된다.
다만, 건설사들은 노량진1구역의 입지와 서울에 얼마남지 않은 대규모 정비사업지라는 점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가 다른 정비사업지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고심하는 모습이다.
노량진1구역 공사비는 1조926억원으로 3.3㎡당 730만원 수준이다. 올해 초 다른 정비사업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가 840만원이지만 노량진1구역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그동안 올랐음에도 730만원에 책정돼 공사단가가 낮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앞서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조합이 올해 1월 3.3㎡당 742만원에 입찰을 진행했으나 공사비가 낮다는 이유로 공사비를 840만원으로 올려 재입찰을 진행했고, 여의도 진주 아파트도 3.3㎡당 공사비를 840만원으로 책정했다. 노량진1구역이 제시한 3.3㎡당 730만원의 공사비는 지난 2022년 시공사를 선정한 용산 한남2구역 재개발(770만원), 동작 흑석2구역 재개발(765만원) 보다 낮다.
건설사 관계자는 “노량진1구역은 내년 시공사 선정을 예정한 정비사업지들을 포함해 보더라도 입지 등 장점이 뚜렷한 사업지로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공사 비용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노량진1구역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는 730만원으로 변함이 없고 지난 입찰에서 유찰됐던 것과 달리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많은 건설사가 참여해줬다”며 “제대로 된 경쟁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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