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분 미분리 고속발효설비. ⓒ에스피바이오텍
▲돈분 미분리 고속발효설비. ⓒ에스피바이오텍

28일 경기 연천서 한국환경공단 실증과제 준공 시연회 개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국내 처음으로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악취·폐수 없이 처리해 친환경 유기질비료로 만드는 ‘돈분(豚糞) 미분리 고속발효’ 기술이 본격 가동된다. 

녹색기술전문기업인 에스피바이오텍은 오는 28일 경기 연천 신천농장에서 혁신적 가축분뇨처리기술인 ‘돈분 미분리 고속발효’ 설비의 상용화를 위한 공개 시연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돈분을 고액분리 없이 비희석식 폐수 무방류 시스템에 의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과정 중에 얻어지는 발효물로 친환경비료(퇴비)까지 생산하는 최첨단 공법이라는 게  에스피바이오텍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환경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으며, 제조방법 및 제조장치에 대한 특허도 이미 취득한 상태다. 한국환경공단도 ‘상생협력 실증프로그램 지원사업의 하나로 해당 기술을 선정했다. 이번 시연회는 관련된 부분을 공개적으로 인증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수분이 90~95% 수준인 원분을 액체와 고체로 분리하는 고액분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고속 발효시키는 돈분 미분리 고속발효 기술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내 가축분뇨처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주 에스피바이오텍 대표는 “발효식 가축분뇨 처리기술을 그간 정부시책으로 구축돼 있는 공공·공동자원화 처리장 및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개별처리사업에 접목하면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는 물론 지역형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발전 및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설비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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