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사옥. ⓒSK
▲SK 서린사옥. ⓒSK

1,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주주환원정책 이행

계약 종료 후 이사회 승인 거쳐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1,200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시가총액의 1% 수준으로 신탁계약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계약 종료 후 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정책 실천의 하나다. SK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올해 3월 이사회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한 주식은 보통주 95만1,000주로 지난 4월 전량 소각했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SK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주주권리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환경·사회·지배(ESG)기업인 SK는 지난 27일 한국ESG기준원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중 2.4%에게만 부여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로부터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AAA’ 등급을 획득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11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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