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확대방안 보고서…“민관 합동지원단 확대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30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할 3대 분야로 건설·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에너지를 제시했다. 

한경협이 단국대 GCC국가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한·사우디 경제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오랜 신뢰를 쌓아왔고 2017년 사우디 정부가 선정한 ‘중점 협력국가’에 포함된 만큼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사우디에서 사이버보안·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클라우드컴퓨팅·인공지능(AI)·5세대이동통신(5G) 등이 유망하기 때문에 한국이 ICT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협력 기회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보고서는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태양광 산업, 수소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출 시 해외 선도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것이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재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 지원단 ‘원팀 코리아’를 확대해 ICT와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업의 참여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 부족주의 문화가 강한 사우디 특성을 고려해 상시 소통이 가능한 정상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원팀 코리아로서 정부·민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한·사우디 양국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CI.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 CI. ⓒ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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