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통합 R&D센터 C-Lab 외관. ⓒSK시그넷
▲SK시그넷 통합 R&D센터 C-Lab 외관. ⓒSK시그넷

150억원 이상 투자로 50여종 최신식 테스트·연구장비 확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시그넷이 지난달 경기 부천시 도당동에 통합 연구개발(R&D) 센터 ‘C-Lab’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C-Lab은 충전(Charging), 친환경(Clean), 창조(Creative)의 앞 글자 C와 연구소를 의미하는 Lab을 결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SK시그넷은 설명했다. 

SK시그넷은 서울·고양·안양·수원 등에 분산된 R&D 거점을 서울과 인접한 부천에 C-Lab으로 통합했다. 이 곳에서는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과 펌웨어·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R&D와 품질 테스트 인력 등이 근무하고 있다. 

제품의 설계·개발·시험 등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혁신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시그넷 통합 R&D센터 EMC챔버 제품 테스트 현장. ⓒSK시그넷
▲SK시그넷 통합 R&D센터 EMC챔버 제품 테스트 현장. ⓒSK시그넷

SK시그넷은 150억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50여종의 연구개발과 품질 테스트 장비를 구축해 개발·테스트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다양한 전기차와 통신·소프트웨어 호환성 테스트가 가능한 최신 차량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증가해도 빠르고 정교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전압 변환 시험이 가능한 전력변환 공급장치도 확보했다. 국가별로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전압 환경에서의 테스트는 필수적이다. SK시그넷은 전력변환 공급장치 도입을 기점으로 전압별 테스트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에 기반해 제품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과전압·고전류 등 보호 기능 시험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충전기는 외부 전자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전자파 적합성(EMC) 챔버도 도입됐다.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 주요 전자부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장비들도 도입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경쟁이 심화되는 전기차 충전 산업에서 R&D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SK시그넷은 통합 R&D 센터 C-Lab 개소를 계기로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하고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시그넷 통합 R&D센터 대형 항온항습챔버. ⓒSK시그넷
▲SK시그넷 통합 R&D센터 대형 항온항습챔버. ⓒSK시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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