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 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무상 보증 기간 10년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KG모빌리티가 20일 토레스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를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를 낸다. 내연기관 토레스(170마력/28.6kg·m) 모델 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높였다.
또한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시장 1위 기업인 비야디(BYD)와 협력해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하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를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일반적인 제작 단계는 셀-모듈-팩 공정을 통해 제작하는데 토레스 EVX에 적용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높였다. 무상 보증 기간은 10년(100만km)로 경쟁사 보다 길게 정했다고 KG 모빌리티는 전했다.
차내에는 12.3인치의 대화면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AVN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 서비스를 5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스마트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사전계약 당시보다 최대 200만원까지 낮춰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