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 일제히 축소
“거래량 예년 평균보다 적어…반등세 지켜봐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월에 비해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부터 급등에 따른 피로감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직방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보다 0.737%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0.963%) 보다 0.226%포인트 줄었다.
8월 서울 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경기 0.726% ▲인천 0.713% ▲대전 0.614% ▲전남 0.594% ▲전북 0.533% ▲울산 0.5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 7월 1.314% 상승을 기록했고 8월에는 상승폭이 0.285%포인트 줄어든 1.029% 기록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보다 줄었지만 같은 기간 서울에선 1.029% 상승을 기록하는 등 매월 1% 이상 강한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 상승세가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데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상승 동력 감소, 또 6월부터 소폭 줄어들고 있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 등 거래시장이 다소 주춤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 랩장은 “대출완화 등으로 수요층의 자금 조달이 비교적 수월해지고 있지만 현재 거래량은 예년도 평균에 비해 아직 적은 수준이기에 상반기 같은 강한 가격 반등세가 유지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