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 투시도. ⓒHL디앤아이한라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 투시도. ⓒHL디앤아이한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가운데 빛을 발한 지역이 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라는 호재를 만난 곳이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인근 부동산은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수요가 풍부하게 자리 잡으면서 경제상황이나 부동산시장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산단 특수'를 누린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다. 정부가 3월 15일 처인구에 세계 최대 규모로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발표한 이후 집값이 요동쳤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 자료에 따르면 처인구 아파트값은 발표 직후인 3월 넷째 주(3월 27일)부터 8월 첫째 주(8월 7일)까지 20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폭은 무려 6.1%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국(-0.9%)이나 수도권(-0.3%)은 모두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또다른 산단 특수를 누린 곳은 충북 청주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3위가 모두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아파트였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473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4,886명이 몰려 73.75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삼성반도체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12.11대 1)’ 등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전북 군산시가 산단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난 7월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2차 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에는 이차전지 핵심광물(전구체 등) 가공과 리사이클링 등을 맡게 될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LG화학, SK온, 성일하이텍 등 민간기업을 통해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를 8월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시 지곡동 332-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162가구 ▲110㎡ A타입 24가구 ▲110㎡ T타입 105가구 등 총 2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은파호수공원 옆에서 ‘군산 호수공원 2차 아이파크’를 하반기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6㎡ 총 720여 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승종합건설도 하반기 군산군장지구에 ‘유승한내들(가칭)’ 1,1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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