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적응증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18년 줄기세포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적응증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줄기세포치료제는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 질환이나 기본 치료법의 한계로 수요가 높은 퇴행성∙난치성 질환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이번 임상은 총 6개 병원(삼성서울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고려대구로병원·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충남대병원)의 발목관절(거골·연골, 골연골 결손) 환자 총 100명을 대상으로 해 약 48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기존의 표준치료법인 미세천공술을 적용한 대조군 대비 줄기세포치료제를 추가 투여한 시험군이 연골손상의 회복 점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현대바이오랜드는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향후 카티스템 발목관절치료제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고,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임상이 진행된 6개 대학병원과 서울 등 수도권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고 향후 광역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임상 진행을 통해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