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영실적.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경영실적. ⓒ현대자동차

매출 42조2,497억원…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

국내외 시장서 105만9,713대 판매…전년 동기비 8.5%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2분기 영업익 4조원대를 기록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익을 경신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 금융·기타 8조4,834억원), 영업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7.4%, 42.2% 증가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매출은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올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판매실적.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판매실적. ⓒ현대자동차

또한 현대자동차는 올 2분기(4~6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올 뉴 그랜저와 올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판매가 본격화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생산 증가와 함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글로벌 시장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85만4,210대가 판매됐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나,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올 2분기부터 시행하면서 2분기 배당액을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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