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우 TSMC 회장. ⓒTSMC
▲마크 리우 TSMC 회장. ⓒTSMC

애플, 아이폰·아이패드用 반도체 칩, 당분간 대만 현지서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가동 시점이 2025년으로 연기됐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마크 리우 TSMC 회장이 전날 애리조나 공장의 반도체 생산 시점을 2025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리우 회장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점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당초 일정에 따라 현지에 첨단 장비를 설치할 만큼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에서 전문 엔지니어를 파견해 현지 근로자들을 훈련하면서 첨단 장비 설치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TSMC는 내년부터 5나노미터(㎚) 칩을 생산하는 애리조나 공장의 1기 공정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었다. 이후 2026년에는 3㎚ 칩을 만드는 2기 공정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모두 늦춰졌다. 

애플은 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당분간은 대만 현지 공장에서 제조되는 반도체 칩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반도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에 쓰인다. 

한편, TSMC는 지난해 400억달러(51조1,2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 반입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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