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의 대표가 바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김 본부장은 오는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981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IMM오퍼레이션즈 입사 전에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근무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에이블씨앤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 63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의 에이블씨앤씨 대표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앞서 IMM PE는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인수금액 1조4,500억원 중 IMM PE에서 7,500억원을 투입해 한샘 지분 27.7%를 확보했다.
당시 한샘에서는 조창걸 전 명예회장과 강승수 전 한샘 회장이 물러났고 지난해 1월 김진태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70년생으로 이투스 사장, 지오영그룹 사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김 대표가 한샘 수장을 맡은 지 1년 6개월여만에 교체 소식이 들리자 한샘의 실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샘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테리어 시장이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악화됐다. 김 대표는 이를 타개하고자 노력했으나 한샘은 상장 이후 지난해 총 2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도 1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로써 김 대표의 경질이나 김유진 본부장의 선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