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전년比 매출 22.2% 영업익 95.7%↓, 전분기比 매출 5.8% 영업익 6.2%↓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2%(17조2,000억원), 95.7%(13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8%(3조7,000억원), 6.2%(400억원) 줄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한 추정 결과다. 실제 2분기 실적은 확정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4조원 규모로 적자가 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4,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디스플레이부문 8,000억원 ▲모바일(MX)·네트워크(NW)부문 2조8,00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부문 6,000억원 등의 적자를 나타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2분기 계절적 이벤트 수요 증가로 D램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0% 상승해 예상치를 7%포인트 상회했다고 남 연구원은 밝혔다. 낸드는 전분기 대비 3% 하락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평균판매단가(ASP)도 D램과 낸드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2%, 8% 줄었다. 모바일부문 스마트폰 출하량은 5,500만대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9%)과 평균판매단가(15%)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발표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부터 웨이퍼 인풋(공급) 축소가 시작된다고 가정하면 실제 패키지 아웃(출하)은 3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실제 감산효과 또한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가는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전망치를 11억대 초반으로 보고, 인공지능(AI) 서버를 제외한 일반 서버 전망치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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