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가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에 탑승했다. ⓒSK텔레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가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에 탑승했다. ⓒSK텔레콤

기체 국내 독점 사용, 기술 협력, 해외 공동진출 검토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만드는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이번 투자로 2% 규모의 지분을 신주 인수 방식으로 확보하게 된다. 2025년 미국과 한국에서 UAM이 상용화 될 계획이어서 양사간 협력은 양국간의 사업 추진에도 힘을 받게 됐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322㎞/h의 속도와 241㎞의 비행거리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승인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도 기술 협력에 나선 조비는 미국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유영상(왼쪽) SKT CEO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회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유영상(왼쪽) SKT CEO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회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SKT는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 사용한다.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 챌린지)에도 SKT는 조비 기체를 활용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SKT는 상용화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SKT에 따르면 양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기술,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CEO도 “조비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상용화를 적극 추진중인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위한 혁신적인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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