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올해 베트남 꽝응아이에서 진행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SK가 올해 베트남 꽝응아이에서 진행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1996년부터 27년간 수술비 40억원 지원…글로벌 사회공헌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그룹이 올해도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선물했다. 

SK는 이달 18~23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 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96년부터 SK그룹이 매년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웃음을’이라는 슬로건 하에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행했다. 2017년부터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해 운영하며 지난 27년간 총 4,273명의 어린이에게 새 얼굴을 찾아줬다. 올해까지 소요된 수술비 40억원도 SK가 전액 지원했다. 

올해 행사는 세민회 회장인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한국과 베트남 의료진, SK에코플랜트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등 2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일간 행사를 통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116명의 수술을 마쳤다. 

SK에 따르면 얼굴기형 어린이들은 대부분 구순구개열 환자로 음식물이 코로 역류하거나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등 신체 발달이 뒤쳐진다. 또 발음, 외모, 자신감 등 사회적 성장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기 수술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트란 안 끼엣(8)은 “더 이상 무섭고 아프지 않아서 좋다”며 “의료진과 SK 정말 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은 매년 베트남 각지에서 진행됐다. 현재까지 총 17개 지역에서 한국 의료진이 베트남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사용한 의료기기도 기증해왔다. 

백롱민 세민회장은 “과거 수술을 받았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성인으로 장성해 감사의 뜻을 전할 때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그간 베트남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파트너로서 함께 해 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베트남 108중앙군사병원 의료진, 그리고 SK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SK 관계자도 “SK는 1996년 시작 당시 베트남과 비즈니스 관계가 없었지만 양국 의료진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중단 없이 오히려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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