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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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과다한 채무로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 받아야 할 기업집단 38곳이 선정됐다. 이랜드, 카카오, 태영 등 7개 계열이 올해 새로 편입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총 차입금이 2조717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2,094억원 이상인 38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매년 총 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전년 말 총차입금이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이상이면서,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가 넘는 기업그룹이 대상이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가 미흡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등 신용위험 관리 대상이 된다. 재무 구조가 부실하다는 뜻은 아니다.

전체 주채무계열의 수는 지난해와 같았으나, 이랜드, 카카오, 태영, 현대백화점, DN, 엘엑스 계열 등 7개사가 신규 편입됐고, 상위 5대 주채무계열(총차입금 기준)은 현대자동차, SK, 롯데, 삼성, LG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과 롯데의 순위가 변동됐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8개 기업그룹에 대해서는 우리·KDB산업·하나·신한·KB국민·SC은행 등 6개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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