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RO필터. ⓒLG화학
▲LG화학 RO필터. ⓒLG화학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LG화학은 중국의 국유기업 중신(CITIC) 그룹의 궈안(Guoan)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Reverse Osmosis Membrane)필터 1만여개를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궈안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규모 염호 리튬 추출 사업으로 중신그룹은 올해 칭하이성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치디칭위안(TUS-Qingyuan)은 LG화학의 RO필터 등을 활용해 연간 2만톤(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RO필터를 활용하면 리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염호에 열을 가해서 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리튬을 추출했다. RO필터 역삼투압 공정을 적용하면 열을 가하지 않아도 물 분자만 걸러낼 수 있다

RO필터는 불순물 제거율이 높아 생산 유량이 많아 다수의 중국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의 제품을 사용한다.

LG화학은 중국 RO필터 시장은 매년 8%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119억위안(약 2조2,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중국과 남미의 다른 염호 리튬 프로젝트에도 RO필터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는 “리튬 수요 급증에 발맞춰 전지소재와 RO필터 분야의 리더십을 결합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생산 공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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