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아의 K3가 VDS 준중형차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9일 기아의 K3가 VDS 준중형차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자동차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

2023년 내구품질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1개 브랜드의 227개 모델에 3만6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급브랜드를 포함해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아는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에 올라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Mass Market Nameplate)’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13개 고급브랜드 중 2위, 현대차는 18개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0점을 기록해 도요타(163점), 제너럴모터스(16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종별로 기아 K3는 준중형차, 기아 K5는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는 준중형차,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는 어퍼미드 SUV, 기아 카니발은 미니밴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우수한 내구품질을 거둔 배경은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품질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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