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보성그룹 종합부동산개발 기업 보성산업이 지난 1월 27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거쳐, 고형권 전(前)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투자유치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고 전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0회) 합격 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또 ▲OECD 대사 ▲OECD 연금이사회 의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보성산업은 고 전 차관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솔라시도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새만금 ▲청라금융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솔라시도’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솔라시도의 소재지는 고 전 차관의 고향인 해남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솔라시도는 여의도 면적의 약 7배(632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생산·공급·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재생에너지 허브(Hub) 터미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기업의 RE100 실현을 뒷받침하고 자율주행차 등 디지털 기술과 골프장, 정원 등 레저휴양시설이 포함된 그린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김영록 전남지사와 미국의 블랙앤비치사가 40MW급 데이터센터 5기(총 200MW)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 전 차관은 보성산업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라시도 프로젝트를 탄소중립 실현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모범사례로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