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장례식 · SNS 마케팅 · 온라인 추모 등 상조 상품·서비스 다변화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보람상조가 올해 상조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S·T·O·R·M'을 제시했다. 

보람상조는 올해 우리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이 뒤얽힌 퍼펙트스톰(복합적 경제위기)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하고 상조산업도 그 여파로 지속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상조기업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서비스 및 상품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보람상조는 2023년 상조업계 트렌드로 ▲1인 가구의 증가(Single-person households increasing) ▲SNS를 통한 고객 소통 강화(Talk to consumer) ▲온라인 추모 증가(Online memorial space) ▲온라인몰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Reward payment) ▲추모품의 다양화(Memorial jewellery)를 제시했다. 'S·T·O·R·M'은 이 5가지 트렌드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먼저 보람상조는 ‘1인 가구의 증가’가 국내 장례문화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봤다. 가구 형태가 1인가구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1인 장례’와 ‘작은 장례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인 장례상품 및 서비스가 강화되고, 특수청소 형태의 ‘유품정리’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람상조는 SNS활용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상조기업들이 조금씩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 마케팅을 받아들일 것으로 봤다. 특히 젊은층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정책으로 SNS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보람상조는 코로나19가 3년째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온라인(비대면) 추모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은 장례식’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것과 비례해 온라인(비대면) 추모를 원하는 조문객도 점차 늘어남에 따라, 상조회사들이 온라인 추모관, AI 추모서비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묘지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보람상조는 항공사들이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마일리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처럼 상조업계도 회원 전용 온라인 회원 전용몰 내에서 리워드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원 전용몰 내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카드 포인트와 같이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등의 방식이다. 또 보람상조를 비롯한 일부 상조기업들은 매월 납입한 부금에서도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반대로 상품을 많이 구입해 리워드 포인트가 많이 쌓였을 때는 월 부금을 리워드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운용된다.

마지막으로 보람상조는 고인을 추모하는 물품의 다양화도 예상했다. 예컨대 고인의 머리카락, 분골, 손발톱 등 생체원료가 담긴 주얼리, 생체보석 등이 추모품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위한 기념품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람상조도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통해 생체원료를 수집해 주얼리를 제작,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SNS 마케팅, 온라인(비대면) 추모, 온라인몰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메모리얼 주얼리 등 올해 상조업계는 경제 ‘퍼펙트스톰(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며 “상조업계가 다변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한다면 시장도 가입자 800만, 선수금 8조를 넘어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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