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박선호 해건협 회장 “네옴시티 등 해외건설 수주 전력 지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금융기관·유관기관 등과 손잡고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힘껏 돕겠다"며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역·공종·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기대하며 희망차게 한 해를 시작했던 해외건설은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공급망 혼조와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그리고 환율 불안정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해외건설 산업은 누적 수주액 9천억 달러와 연간 300억 달러의 수주목표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궈내며, 장기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23년에도 글로벌 건설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요국의 경기 침체가 확산되고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해외건설협회는 이 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 우리 기업이 해외건설시장의 뉴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며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작년 말 출범한 범부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국토교통부 중심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에 적극 참여해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진출을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주요 발주국이 계획 중인 네옴시티, 인니 신수도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발주에 대비해 맞춤형 수주지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밝혔다.

박 회장은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에 인프라 협력센터를 확충하고 미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는 현지 협력원을 신규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시범운영 중인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도 연내 완전히 개통하여 우리 기업이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 발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분야 국제감축업무 수행을 통해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제공과 지원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해외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해외건설 인력수요 재편에 따라 선제적으로 교육훈련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