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원 규모 유상증자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 인수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한화그룹이 마침내 대우조선해양을 품는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원)이 각각 참여한다.
유상증자 후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며, 산업은행 지분은 28.2%(2대 주주)로 낮아진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는 기존의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한화의 해양첨단시스템 기술을 대우조선해양의 함정 양산 능력과 결합해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을 개발하거나, 잠수함에 적용 중인 한화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또한, LNG, 암모니아, 수소, 풍력 등 한화의 에너지 분야 역량을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 생산 설비, 운송 기술 분야와 결합해 그린에너지 밸류 체인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결합으로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도 확대돼 수출 판로도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 유럽, 아시아에서의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한화의 무기체계는 물론 대우조선의 주력 제품인 잠수함 및 전투함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업체 매매 승인, 기업결합 심사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을 거쳐 최종 인수까지는 통상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국이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지역 상생, 수출 확대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빠른 시간 안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 조기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6주간의 정밀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우수한 맨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계기관, 채권단,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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