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한우 행사. ⓒSSG닷컴
▲반값 한우 행사. ⓒSSG닷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최근 한우값이 떨어지고 있다. 한우 사육 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많아져 공급량은 남아 도는데 소비는 줄고 있어서다. 높아진 생활 물가 탓이다.  

축산업계는 콩, 옥수수 등 한우 사육에 드는 사료 원자재값이 올라 한우 생산비가 크게 늘어 한우를 팔아도 생산비를 감당치 못해 파산할 우려에 휩싸여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한우 가격 연동제 실시 등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고심 중이다. 내년 한우 가격 연동제가 실시되면 유통과정에서 드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한우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유통업계는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를 촉진시키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SG닷컴이 포문을 열었다. 

SSG닷컴은 15일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의 지원을 받아 한우 최대 반값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우농가가 납부한 금액을 주요 재원으로 조성·운용되는 위원회다.

​SSG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 간 한우 1, 2등급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우자조금 지원을 받아 평소 물량보다 대폭 늘린 총 18t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 해당 한우 물량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전국 인구의 약 50%가 밀집한 수도권 중심으로 일단 판매가 된다. 

​우선 한우 2등급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한우 2등급 국거리 300g을 50% 할인한 8,400원에, 한우 2등급 불고기 300g을 44% 할인한 9,410원에 판매한다.

한우 1등급 전 품목은 최대 4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1등급 등심 300g을 40% 할인한 2만5,430원에, 한우 1등급 양지 300g을 40% 할인한 1만7,710원 등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9월 29일 못난이 농산품에 대해서도 반값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못난이 상품이란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흠집이 있거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상품을 말한다.

SSG닷컴은 지역 농가의 매출 확대와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로 농가와 함께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을 열어 최대 반값 수준까지 할인한 가격에 농산물을 선보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반값 한우 행사에 대해 "연말을 맞아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가성비 높은 한우 저(低)등급 상품 활성화를 위해 쓱닷컴과 한우자조금이 공동 사전기획을 통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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