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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권 칼럼] 승부수 통한 KTX세종역 신설…최민호 시장 ”총리까지 이해“
  • 서중권 기자
  • 승인 2022.12.07 1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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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KTX ⓒ철도시설공단

-KTX 이용 불가한 행정도시…경제적 손실 등 국정 업무수행 비효율

-세계 유U대회 개최 등 교통수요 폭발적 증가…”대승적 차원 접근 필요“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의 승부수가 먹혔다.

민선 4기 들어 최민호 세종시장 인수위원회는 지난 6월 'KTX 연결을 통한 미래전략도시 초석 마련'을 핵심 사업으로 내걸었다. 당시 최 시장은 "조치원역 KTX 정차를 내년 하반기 중 실현하고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행정 정권교체 이후 최 시장의 KTX세종역 신설 카드는 충청권의 핫이슈로 재조명됐다. 또 한 번 휘발성이 강한 ’태풍의 눈‘으로 충청권의 난기류(亂氣流)를 형성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조정실에서는 세종시 ’미래의 꿈‘이 담긴 청사진을 담고 있었다. 한 총리는 제24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개최했던 거다.

이 회의에서는 ①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방안 ②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시 발전전략, ③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청사 조성 등 4개 안건을 논의했다. 세종시가 나아가야 할 로드맵이 총정리되는 역사의 한 기록이다.

이날 '세종시지원위원회' 논의 가운데 최대 이슈는 당연히 KTX세종역 신설을 꼽을 수 있다. 세종역 신설 관련 밀도 있는 취재를 위해 최 시장 집무실 방문은 오후 4시경이다. 조정실 회의가 다소 늦어지는 바람에 잠시 기다렸다 그를 만났다.

최 시장은 “(세종역 신설) 총리께서 충분히 이해하신 거 같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최 시장의 상기된 표정과 확신에 찬 설명은 '위원회' 논의 당시 고무된 분위기를 짐작캐 했다.

최 시장은 “광역단체(제주도 제외) 중 KTX 이용이 불가한 유일한 지자체다. 효율적인 국정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세종시에 KTX역 건설이 당면한 과제”라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따라서 세종시는 23개 중앙행정기관과 25개 공공기관 등이 위치해 실질적 행정수도이나 광역교통 여건은 불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그동안 세종시의 중요 국책사업 및 도시완성에 따른 인구 증가 반영 등을 고려하면 세종역 신설은 꼭 필요하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 사안으로 최근 대통령제2집무실 설치, 국회세종의사당 등 국책사업이 확정되었고 스마트국가산단,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중이온 가속기) 등의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완공 시점에는 폭발적인 교통수요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 시장은 “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개최에 따른 국내외 관람객의 이동수요 또한 급증할 거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광역교통수단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앞서 최 시장은 U대회 개최 성공은 KTX세종역 신설의 충분한 명분을 확보했고, 내년 8월 새로운 용역 결과는 과거와 다를 거라는 확신을 내놓은 바 있다.

▲최민호 시장이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중권

세종역 신설에 수년째 마찰을 빚는 등 최대 걸림돌로 작용 된 충북과 관련 최 시장은 “전체 세종시민이 인구 2만5,000명의 오송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는 거는 아이러니”라고 피력한 바 있다.

이는 타 지자체의 상생 협력 등 공조를 꾀하는 한편, 강공드라이브를 병행 탄력적으로 구사했다고 풀이하고 있다. 최근 충청권에 안겨준 낭보 U대회 등 충청권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에서 마찰과 반목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문이 높다.

최민호 시장의 승부수가 국무총리까지 먹혀들면서 세종시 중부권 KTX 이용현실이 성큼 다가왔다. 미래 세종의 꿈으로 향하는 시계가 빨라진 셈이다.

이날 대담에서 최민호 시장의 확신에 찬 희열과 표정에서 미래 세종의 ‘꿈’이 담겼다.

가끔은 트럼펫으로 마음 달래고, 때로는 시인으로 동화책을, 작가로 ‘아이스크림‘으로 달콤하게 소통, 부드럽게만 보였던 그가 뚝심을 보였다.

묵직한 울림으로 던진 ’승부수‘가 통했다. 마치 금강의 발원지 뜸봉샘의 고요한 옹달샘이 원천 수(水)를 모아 휘감는 비단강의 도도한 물결처럼.

ⓒ서중권 충청 총괄본부장

서중권 기자  sjg0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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