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롯데건설

- 하 대표, 임기 4개월 앞두고 지난주 사의 전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임기를 약 4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 대표는 지난주 사의를 밝혔다. 당초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였으나 4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한 것.

일각에선 하 대표가 최근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 우발 채무 규모는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6조7,490억원이다. 이 중 3조1,000억원의 만기가 4분기에 도래한다.

이에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은 상황이다.

앞서 하 대표는 롯데월드타워 건립 기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3월 대표로 취임했고 2018년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0년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 대표의 사직 처리 등은 롯데건설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대표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는 한 차례 보류됐다“며 ”하 대표의 사직 처리와 후임 인사 등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