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간 수주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가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각 사의 직원 1명씩 투표에 배정됐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대우건설 측 직원이 부재자 투표장에 무단침입했다고 주장하며 대우건설을 형사고발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사건에 연루된 대우건설 직원들을 건설산업기본법, 입찰방해죄,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발했고, CCTV 및 당시 목격한 참고인들의 진술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부재자 투표가 예정된 조합사무실로 주차안내를 하는 동시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했다”면서 “특히 조합의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착각한 한 조합측 직원이 컴퓨터 단순업무를 지시하면서 생긴 오해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 출동후 조사를 마친 가운데 해당사건은 해프닝으로 종결됐고 중단됐던 부재자 투표도 정상적으로 재개됐다”면서 "조합 사무실 CCTV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고, 롯데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 11만5,005㎡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5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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