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SK주식회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① 지배구조]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4명 총 7명 구성...대주주 경영인 책임경영 강화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2016 SK주식회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① 지배구조]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4명 총 7명 구성...대주주 경영인 책임경영 강화

●보고서 개요=SK주식회사는 2012년 5월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SK주식회사가 발간하는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GRI G4 가이드라인 적용을 통해 SK주식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집중하여 공개했다.

●보고 기간 및 범위=2016 SK주식회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지난 2013년 5월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 GRI G4 Comprehensive 요건에 부합하도록 작성하였으며, 제3자 검증을 통해 해당 요건이 충족함을 확인했다. 또한 UNGC COP(Communication Progress) 원칙을 함께 준용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이 보고서는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SK주식회사 지속가능경영 관련 주요 활동에 대한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를 담고 있다. 정량적 성과의 경우 추세 파악을 위해 2013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의 최근 3개년 성과를 포함했다.

2015년 8월 1일 (舊)SK C&C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舊)SK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SK주식회사로 변경했다. SK주식회사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舊)SK C&C가 보유한 ICT기반의 성장 역량과 (舊)SK주식회사의 esource 및 관리 역량을 결합하여 경쟁력을 높였다.

2015년 통합 SK주식회사 기준으로 매출액 39조 5698억 및 영업이익 1조 4033억을 달성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4년 연속 World 편입,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평가 A등급 등을 획득했다.

▲ 최태원 회장 ⓒ SR타임스
▲ 최태원 회장 ⓒ SR타임스

최태원 SK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은 “SK는 SKMS의 철학에 기반하여 지속가능경영에 힘을 쏟겠다. 또,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으며 SK는 단지 SK만의 이익을 위한 경영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SK그룹 각 회사들의 투자 등 경영활동에서 발생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사회 공동체 전체에 골고루 미치도록 힘쓰고자 한다. 아울러, 여러가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 동안 SK는 우리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받아온 혜택을 국가와 사회에 돌려주고 보답하는 것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주식회사는 투명경영에 기반한 이사회 구성 및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주주권익보호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의사결정 사항(지배구조, 투자·기획, 회계ㆍ재무 등)에 대한 권한을 갖고 회사의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 및 경영활동에 대한 모니터링과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인 총 7명이며 특히, 투명성 및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의 비율을 과반수 이상(57%)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해 충돌 방지를 위해 상법과 이사회 규정 등에 의거하여 이사는 이사회의 사전 승인 없이 자기 또는 제3자의 계산으로 회사의 영업부류에 속한 거래를 하지 못하며, 동종 업계 다른 회사의 무한 책임사원이나 이사가 될 수 없다.

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며,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이사 후보자는 이사회(사내이사)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외이사)가 선정하여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제출하고 있다.

이사의 선임과 관련하여 주주제안이 있는 경우, 이사회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를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제출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선임에 있어서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법률, 거시경제, 공정거래, 기업경영 등의 전문성 뿐 만 아니라 독립성, 경영마인드, 대외 신인도 등의 기준을 통해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상법상 사외이사의 과반수 초과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이사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사회의 사내 이사들은 경제적 성과를 기반으로 업무에 따라 사회ㆍ환경 성과가 반영되어 보수가 결정된다. 사외이사는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기본 급여 외에 성과급 등의 별도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사의 보상수준은 법률의 규정에 따라 이사보수 한도를 이사회 검토를 거쳐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하고 있으며 사업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

이사회는 정기적으로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수시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직접 회의에 출석하지 않아도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통신 수단에 의하여 결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경우 당해 이사는 이사회 및 위원회에 직접 출석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사진들이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및 위원회 활동과 사외이사 직무수행 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이사협회 교육에도 참여했다. 이사들의 이사회는 안건심의와 관련하여 필요할 경우 이사회의 임직원이 아닌 임직원, 외부인사 등을 출석시켜 안건에 대한 설명이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이사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는 자체적인 운영현황 점검을 통해 이사회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주주 책임경영 및 고위 경영진 권한을 축소하였으며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여 지배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대주주 일가가 직접 참여해 함께 안건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경영진의 의무라 생각하고 대주주 경영인들의 등기이사 확대를 통해 대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임원 퇴직금 지급 체계 개편을 통해 고위 경영진에 대한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가량을 축소하여 대주주 책임경영은 강화하면서도 고위 경영진 권한을 축소시켰다.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했다. 전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한다.

특히, 사회공헌ㆍ윤리경영 및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이행점검 등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주제를 이사회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의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통합 주식회사 출범 이후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명실상부한 투명∙주주친화 경영 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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