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며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8,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901억원을 기록해 44.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이 7,8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6억원을 기록해 68.6% 감소했다. 

중국 봉쇄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됐으며, 중국 정부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에도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오휘, CNP 등 브랜드 매출이 각각 22%, 2% 증가하면서 차세대 브랜드의 성장성을 보여줬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5,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11.8% 하락했다. 오랄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라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 4,9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63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이 지속 성장세를 보였고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를 꾀했다. 또, 상반기 출시된 파워에이드 프로틴, 토레타 THE 락토와 같이 영양성분을 강화한 신제품들 또한 호응을 받으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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